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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현명한 집사님의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by 미키만두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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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볼에서 처다보는 만두

    우리 집 고양이들이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순대'는 11살이고 '만두'는 10살이나 되었어요. 함께 지낸 지 10년 11년이나 되고 보니 아깽이 때 왕성하던 활동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높은 데서 거뜬하게 뛰어내리고 뛰어오르고 하던 아이들이 이제 관절이 약해져서 그런지 가끔 절뚝거리기도 합니다. 

 

사람나이로 치면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 수준이 아닐까요? 그동안 아이들이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서 고맙고 기특한데 가끔 놀다가 다리를 살짝 절룩일 때면 마음이 안 좋습니다. 이 아이들하고 지낼 날이 얼마나 될까? 이 아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고양이들은 집사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저희 집 순대는 동생 만두가 잠을 자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유난히 야옹 거리고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합니다. 그루밍도 혼자 있을 때 해주기를 원하고 심지어 간식까지도 집사와 함께 혼자만 따로 먹습니다. 단 둘이 있기를 원하는 거죠. 처음에 혼자 있을 때 사랑을 독차지했던 기억이 있는데 동생고양이 '만두'가 온 다음부터는 동생한테 집사의 사랑을 빼앗겼지만 동생 고양이 '만두'에게 양보를 하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을 아니까 더 안쓰러워서 따로 순대를 더 챙겨줍니다. 둘이 싸우지 않고 한 마리가 양보를 하니 감사하고 기특한 일이지요. 동생 고양이 '만두'가 한 쪽눈이 안 보이는 장애가 있는 것을 아는 거예요. 둘이 싸울 때도 일방적으로 이길 수 있는데도 봐주면서 싸우는 척하다가 만두가 못 쫓아오는 곳으로 도망가거나 안 보이는 곳으로 피해 주는 배려심 넘치는 고양이가 우리 집 큰 고양이 '순대'입니다. 

꾹꾹이하는 고양이 '순대'

 

건강하게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 

첫째, 고양이들은 매우 정서적인 민감성이 높은 동물입니다.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을 자주 나누어야 합니다. 

 

둘째, 화장실을 EM발효액으로 수시로 소독을 해주고 자주 비워주어야 합니다. 

 

셋째, 집사가 놀고 싶은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할 때 놀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 '만두'는 새벽 4시부터 놀아달라고 야옹거리고 캣휠을 돌릴 때도 있습니다. 

 

넷째, 고양이는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는데 저희 고양이들은 매일 한번 이상 안아줍니다. 

 

다섯째, 한 달에 한 번씩 항문낭을 짜주어야 합니다. 

 

여섯째, 주기적으로 기생충예방과 심장사상충예방 약을 발라줍니다. 

 

일곱째, 간식은 아이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원할 때마다 급식을 해주어야 합니다. 

 

여덟째, 아이들만 두고 장시간 외출이나 여행을 하면 안 됩니다. 집사의 슬픔이지요. 아홉째, 가족들이

 

아홉째, 식사를 할 때에 식탁참여를 시킵니다. 아이들에게 가족임을 인식시켜 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열 번째, 화장실 모래는 먼지가 나지 않는 두부모래나 벤토나이트계통의 제품이 좋습니다. 자주 갈아 주어야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고양이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세요. 

 

사람이나 고양이는 언젠가 수명이 다하면 숨을 거두게 되지요. 지금 가장 두려운 부분이 고양이들과 헤어지게 되면 그 슬픔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가끔 혼자 생각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노력을 하지요. 

 

고양이들을 가족으로 보살피려면 관심과 사랑, 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반드시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면 고양이를 키우면 안 됩니다. 고양이도 귀한 생명체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스러운 가족이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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