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함께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몸이 아프면 다른 가족들도 마음의 평화가 깨집니다. 위의 고양이는 우리 집 둘째 고양이 '만두'입니다. 이 아이는 약점이 많은 아이예요. 눈도 하나가 없어서 평상시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거리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직, 수평공간을 점프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캣타워로 수직공간 이동하는 훈련은 어느 정도가 되었는데요 수평공간을 점프로 이동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워서 두 마리가 우다다를 하다가 하나가 다른 곳으로 점프해서 달아나면 못 쫓아가서 약이 올라서 소리 질러 울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마음대로 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해서 비교적 고가의 장난감인 캣휠을 장만했더니 우리 '만두'의 전용 놀이터가 되었어요.
캣휠을 사용하고 나면서부터 배변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우리 '만두'는 장의 건강이 아주 안 좋은 편입니다. 기름진 캔이나 간식을 먹으면 무른 똥이나 설사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사료도 야채가 섞여있는 사료를 일반 사료와 섞어서 먹이고 습식사료(캔)도 조금씩 덜어서 먹입니다. 그래도 운동을 하기 전에는 무른 변을 싸서 발이나 꼬랑지 그리고 똥꼬에 지저분하게 묻히고 다닐 때가 많았거든요.
뿐만 아니라 화장실 모래도 자주 갈아 주어야만 했어요 왜냐하면 방울 똥을 싸기 때문에 깨끗하게 똥을 치울 수가 없어서 모래를 자주 갈아주어야 위생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똥꼬도 아내가 수시로 닦아 주어야 하고 그 횟수가 빈번했었는데 캣휠을 사주고 난 뒤로부터 우리 '만두'가 많이 달라졌어요.
거금을 들여서 캣휠을 사주고 나서 고양이들이 관심을 안 가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죠. 그런데 다행히도 두 마리 중에서 '만두'가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지더니 결국 자기가 차지해 버렸어요. '만두'의 전용 놀이터가 되었죠. 처음에는 어색해서 잘 놀지 못하다가 하루정도가 지난 뒤에 요령을 터득해서 운동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운동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먹는 양도 조금 늘어나고 걱정하던 배변 문제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화를 잘 시켜서 그런지 무른 변을 보는 증세가 완화가 돼서 화장실의 상태가 깨끗해지고 아이가 잠을 잘 자고 밤에 식구들이 자는 시간에도 스스로 가서 놀기도 하는 모습을 여서 전반적으로 아이의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산책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집안에서 반드시 운동이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습성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물론 우리 '만두'는 건강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건강한 아이들도 좁은 집안에서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타깝지만 캣휠이나 캣타워가 가격이 고가의 제품이 많아서 최소한 몇십만 원은 주어야 구입을 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고양이 운동기구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처음에 고양이의 습성을 몰랐을 때에는 목줄을 착용시켜서 공원을 데리고 나가기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고양이가 달아날 뻔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요. 고양이는 산책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잃어버릴 위험이 매우 높아요.
휠을 타면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족이 건강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작은 생명체가 우리곁에서 가족이 되어 사랑을 주고받고 서로 교감하고 신뢰하면 우리의 정신건강도 그만큼 좋아진답니다. 건강을 위한 투자 아깝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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