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더 안쓰러워지는 길고양이 아이들입니다. 위의 사진에 밥을 먹고 있는 아이는 4년간 집 옆 한쪽이 막힌 통로에 급식소를 설치해서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물과 사료 그리고 운 좋게 직접 만나면 츄르를 챙겨주곤 했습니다. 밥을 먹고 있는 아이는 턱시도를 입은 것 같아서 '시도'라 이름 지어 불렀고 뒤에 기다리고 있는 아이는 '콜라'라고 이름을 지어준 아이입니다. 둘 사이는 형제로 추측되고 시도는 암컷이고 콜라는 수놈입니다.
1층에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집 아르바이트 직원이 저녁시간에 아이들에게 돼지고기랑 먹을 것을 챙겨 주고 있었는데 그 아르바이트생이 그만두고 나서 본의 아니게 대신해서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게 되었죠. 하지만 매일 찾아오는 것이 이쁘고 안쓰러워서 사료랑 물을 매일 같이 채워 넣고 가끔 직접 만나면 간식도 챙겨주곤 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을 돕고 싶지만 모두 도울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며 안타깝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곳곳에 캣맘들께서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우리 동네에도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캣맘님들과 캣 대디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1. 이 세상의 모든 캣맘과 캣대디님들을 정말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서 먹을 것과 따뜻하게 지낼 곳을 준비해서 스스로 자원해서 길냥이들의 집사역을 감당하시는 분들은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분들입니다, 자기 비용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두 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꾸준하게 그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집 둘째 고양이 '만두'가 한 번은 와이프의 실수로 열어놓은 문을 통해 집 밖으로 본의 아니게 가출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난리가 났죠 울고불고 온 동네를 헤매고 다니던 중에 동네 캣맘에게 발견되어서 캣맘님이 보호하고 계시던 것을 동네분이 알려주셔서 되찾아 오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감동을 받은 것이 그 캣맘님이 우리 만두가 눈이 하나가 없는 것을 보시고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료받고 눈약도 챙겨주시고 잘 보살펴 주셨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고맙던지 세상에 이런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이죠.
길거리에 헤매는 고양이 한 마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든든하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동네에 캣맘님들의 모임이 있어서 여러분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감사의 마음으로 약간의 사례를 한 적이 있습니다.
2. 길고양이들을 챙겨주시는 분들에게 물질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길고양이나 유기묘들을 챙겨주시는 분들의 유튜브영상을 많이 구독하고 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해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를 권장합니다. 유튜브에 나오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작은 생명들의 후원자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동네에도 캣 대디 한 분이 계신데 주머니에 츄르 박스를 항상 가지고 다니시고 유기묘나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을 거두어서 치료해 주시고 보살피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동네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의 현황을 잘 파악하고 계십니다.
시간적 금전적 여우가 있어서 하시겠지만 작은 생명을 돌보시는 그 마음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 분들이 복 받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질적으로 도울 기회가 있다면 돕고 싶고 또 그분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기도를 합니다. 작은 생명을 사랑하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 사회입니다. 작은 생명을 학대하는 사회는 인간의 생명도 하찮게 여깁니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도시사 시절에 길고양이 쉼터를 만들어 운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분들이 제도적으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양이가 우리 주변에 있으므로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쥐와 해충들이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공존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길고양이를 돕는 단체가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고양이는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이 아닙니다. 저희 집은 고양이를 기른 다음에 바퀴벌레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 점이 제일 좋고 그다음에 쥐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러면 좋은 거 아닌가요? 부디 길고양이나 유기묘를 보시거든 물 한 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을 많이 쌓으면 반드시 본인이나 자손에게 복으로 돌아옵니다.
4년 동안 챙겨주던 시도는 제가 아는 것만 4차례 임신을 했습니다. 매일 닭가슴살을 챙겨주었더니 배가 잔뜩 불러서 어느 날부터 한동안 찾아오지 않다가 몇 주가 지나서 자기 새끼들 4마리를 이끌고 제가 만들어 놓은 밥자리에 찾아와서 아이들을 제게 보여주러 왔을 때 진짜로 감동을 먹었습니다. 잊지 못할 사건으로 두고두고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길 고양이를 보살펴주세요 또 길고양이를 보살펴 주시는 캣맘님들을 격려해 주시고 축복해 주세요~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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