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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펫 로스 증후군'심리지원 치료 서비스를 시작한 자치단체

by 미키만두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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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심리지원 현수막

  우리 집 고양이 '순대와 만두'를 키우기 시작한 지 벌써 12년째가 되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고 잠자는 시간이 많아졌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칠까 봐 계단으로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숨숨집 겸용 의자를 2개나 구입을 했다. 집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라고 하는데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족으로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이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그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얼마나 크면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생겼을까. 우리 가족 역시 아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 슬픔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냥 키우는 동물이 아니고 우리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길가에 걸려있는 현수막이 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이제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이 상당한 지경에 도달했구나 감탄을 했다. 지역 보건소에서 '펫로스 증후군'심리지원을 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반갑고 고마운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올린다. 지역마다 이런 심리지원 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펫로스 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애완동물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정서적 증상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이는 사람이 가족 구성원, 친구, 파트너 등을 잃었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경험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한 애완동물의 사망으로 인한 감정적 충격, 슬픔, 분노, 우울감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애완동물의 손상, 실종 또는 강제로 분리됨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이에 해당합니다.

계단겸용 의자

펫로스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울음, 실명, 충동적인 행동 등 감정 표현의 변화

식욕 부진, 수면장애, 신체적 증상 등 생리적인 변화

항상 애완동물을 떠올리고 우울하거나, 애완동물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는 등 정서적 문제

인간관계의 변화, 대인관계의 문제, 인간과의 거리감 등 사회적 문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 친구, 지인의 지원을 받거나, 동물 치료사, 심리치료사, 상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 운동,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펫로스 증후군은 각 개인의 경험과 정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방법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식탁위에서 휴식하는 고양이 만두

지인과 가족의 지원: 가족, 친구,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 지지해 주며,, 함께 추억을 나누는 것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 동물 치료사, 심리치료사, 상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적절한 상담과 교육, 스트레스 관리 기술, 심리적 지원 등을 제공하여 회복을 돕습니다.

 

운동: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걷기, 조깅, 요가 등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취미 생활: 취미 생활을 즐기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요리를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시간과 스스로에 대한 이해: 펫로스 증후군은 감정적인 충격으로 인한 슬픔과 우울증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회복될 수 있도록 자신을 이해하고 이를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애완동물과 교감: 새로운 애완동물과 교감하며 치유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전 애완동물과의 추억을 잊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추억을 기억하고, 새로운 애완동물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통 아래와 같은 증상이다. 이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슬픔: 애완동물과의 이별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슬프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울감: 애완동물과 함께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우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분노: 애완동물을 잃은 것에 대한 분노나 불안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책감: 애완동물의 죽음에 대해 자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애완동물의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예를 들면, "내가 애완동물을 잘 돌봤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 슬픔과 우울감에 따라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감: 애완동물과의 이별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으며,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꺼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애완동물과의 이별 후에 6개월 이상 지속되면, 펫로스 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12살 고양이 순대에요.

함께 지내는 동안 많이 교감하고 사랑해 주는 것 밖에는 없어요.

'회자정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 한 말씀이지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는 법. 함께 지낼 때 많이 사랑해 주고 아플 때 보살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후회 없이 사랑을 해주고 아껴주고 우리 가족의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아이들의 역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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