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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두 군데에 해먹을 설치해 주었는데요 이 자리가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이 아이는 우리 첫째 고양이 '순대'에요 아시다시피 샴이고요 나이는 12살 아직 건강합니다.
우리집 둘째 고양이 '만두'에요. 11살이 되어 가는데요 아직도 하는 짓은 애기랍니다. 어리바리한 매력이 아주 엄청난 아이죠
앙고라 종으로 애기때 다쳐서 눈이 하나라 거리조절 감각이 약해요. 섬세함이 조금 부족해서 오히려 순대랑 많이 다투지 않고 잘 지냅니다.
병원 갈 때 외에는 밖에를 나가지 못하니 많이 갑갑해하는 것 같아요. 초보 집사였을 때는 멋모르고 하네스를 착용하고 산책을 시켜주던 때도 있었죠. 그때 아이들을 잃어버릴 뻔 한 경험도 있었답니다. 그 후론 절대 외출을 안 시킵니다.
식구들이 현관으로 나서는걸 보면 지들이 먼저 문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현관 신발장 까지가 외출할 수 있는 최대 허용구역이에요. 안쓰럽지만 아이들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어요.
딸아이에게 이동장에라도 태워서 바깥바람 냄새 좀 맡게 해 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었는데 질색을 하면서 반대하더군요. 전에는 집 밖에 안고 다니고 그랬는데 몇 번 아이들을 잃어버릴뻔한 경험을 한 다음부터 외출은 절대 금기어가 됐어요.
저럴 때 보면 우주선 가방에라도 태워서 바깥 구경 좀 시켜주고 싶은데... 몰래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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