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이제 설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가 망막박리 수술과 실리콘 오일 제거 수술을 받은 지 4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실리콘 오일 수술을 받은 지는 2주가 지났습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눈 수술 후에 지금까지 계속 눈에 넣고 있는 안약의 종류들입니다. 일곱 가지나 됩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왼쪽에 보이는 3개는 안압을 조절하는 안약입니다. 가운데 포소루틴 안약을 포함한 오른쪽 3개는 염증과 감염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안과의 특성상 먹는 약보다는 눈에 직접 투여하는 점안액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약 4개월 간 눈의 불편함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긴 휴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하기도 합니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앞으로도 2~3개월은 경과되어야 회복이 될 것이라 예측을 합니다. 조금 더 힘을 내서 끝까지 잘 참아 보도록 해야겠어요. 수술 후에 해야만 하는 눈 관리는 크게 염증, 안압, 시력관리의 3가지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1. 염증은 모든 질병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맞습니다. 눈 수술 후에 조심해야 하는 첫 번째는 염증의 관리입니다. 수술 후에 눈에 이물질이나 오염된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눈 약을 넣을 때도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 넣습니다. 비가목스, 프레드포르테는 2~3시간마다 1번씩 점안을 해야 하고 알콘 아트로핀 황산염은 하루 3번 점안을 해야 합니다. 이 절차가 쉽지 않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시간에 맞추어서 점안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류의 안약들이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입맛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전에 좋아했던 음식이 맛이 없게 느껴진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헛배가 부르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발기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경우입니다) 어쨌든 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눈 약을 제시간에 맞추어 점안을 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 5일 정도는 항생제와 소염제 진통제를 처방해 주어서 복용을 하게 되지만 그 후에는 눈 약 만으로 염증 관리를 합니다.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에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2. 안압관리를 잘해야 녹내장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제일 먼저 예진을 받게 되는데요 먼저 교정시력과 나안시력 검사를 합니다. 그 후에 안압검사를 하고 망막검사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주치의로부터 눈동자 검사를 받고 나면 의사의 처방을 받게 됩니다. 이때에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안압수치'입니다. 안압이 20 이상이 넘어가면 높다고 판정을 받는데 안압이 높아지게 되면 녹내장으로 발전이 될 수 있고 나중에는 실명까지 될 수도 있습니다.
안압 조절을 위해서 는 코솝, 알파 간 피, 루미간이라는 세 가지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데 하루 한 번 두 번 정도 점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침술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CBG오일을 먹기도 합니다. 두 가지 중에 저는 CBG오일의 도움을 받아서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경구용으로 나오는 안압조절 약이 있는데 저는 이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눈에 이물질이 낀 것처럼 눈이 뻑뻑해지고 눈앞에 밝게 빛이 번지는 현상 때문에 앞 차량의 불빛이 번지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 상태가 오래가면 심한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즉시 안약을 사용하거나 CBG오일 등으로 안압조절을 해 주어야 합니다. 병원에 갈 수 있다면 병원으로 즉시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눈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카페인 음료는 안압상승에 영향을 줍니다)
결론.
마지막으로 시력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수술 후에 완쾌되기 전까지는 오른 눈과 왼 눈의 시력이 다르기 때문에 운전이나 책을 잃고 tv를 장시간 시청하게 되면 수술한 눈이 충혈이 되거나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심하면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안경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평상시 집에서 책이나 TV시청 또는 컴퓨터 등을 할 때에는 안대를 사용합니다. 완쾌되기 전까지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조심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운전을 할 때에는 두 눈을 다 사용하기는 합니다.
수술한 눈은 마치 비닐이 한 꺼풀 덮여있는 듯한 상태가 2~3개월 정도 지속 된다고 합니다. 그 증세가 사라졌을 때에 비로소 시력 측정을 해서 안경렌즈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실리콘 오일 제거 수술을 받은 지 2주가 지난 현재 나안 시력이 0.2까지는 회복이 되었지만 비닐을 통해서 바라보는 것 같은 상태입니다.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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