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처음 당뇨진단을 받았을 때 지인들에게 당뇨환자임을 밝힌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뜻밖의 반응을 마주하게 되고는 심적으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 당뇨병의 원인 가운데 가장 큰 이유가 게으름 병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고 했다. 게으르다고? 게을러서 걸리는 병이라고? 화가 치밀기도 했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수긍하고 더 이상 언쟁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때는 당뇨병 환자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나중에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당뇨의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당뇨병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를 설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되었다. 당뇨의 원인은 가족력이나 식생활 습관, 운동부족,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등 다양한 발병요인이 있다. 근래 들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알려졌다. 나이에 상관없이 걸리는 대중적인 질병이 되어버렸다.
1. 당뇨병 진단을 받기 전에 행하여왔던 생활 습관
필자는 금주, 금연 생활을 하고 있는지 22년 만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었고 대신 담배는 하루 두 갑 이상 피워대는 해비스모커였다. 술 담배를 끊고는 사업상의 문제로 인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시간들이 있었고 식습관은 단것을 좋아했고 폭식을 하고 불규칙한 식사를 했으며 아침 식사는 매일 거르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근육질 비만형의 체질을 가지고 있다. 간간히 탁구 정도 즐기는 수준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자영업을 운영하다 보니 무엇보다 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습관도 있었지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생활 습관이 10년 정도 지속이 되었고 이것도 당뇨 발병의 한 가지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2. 외부적인 요인으로 추측되는 발병원인
필자의 생활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주의를 전혀 기울이지 않고 살았던 시절입니다. 젊으니깐 건강이야 당연히 좋을 것으로 자신했던 거짓된 자만감이 있었던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던 때였다. 사업을 접고 생존을 위해서 일해야 했던 시절을 맞이해서 필사적으로 일을 해야 했던 시간이 찾아왔고 치열하게 삶에 몰입했다.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하는 생활을 당뇨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 새벽 4시까지 일을 하고 가게 문을 열고 쪽잠을 자기도 하고 남이 일하는 시간에 짧은 낮잠으로 버티어 내던 기간이 10여 년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 정기적으로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정기건강검진에서 당뇨로 의심이 된다는 결과가 나타났고 그 이후에 지역에 있는 종합병원내과에서 당뇨병 판정을 받게 되었다.
당뇨병 발병의 위험을 안고 살았던 시간이 매우 길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일을 한 만큼 거두어들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살려고 발버둥 치고 몸부림치며 살아왔던 시간들이 사람들이 말하듯 '게으른 생활 습관" 때문에 병이 생겼다는 오해를 받는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3. 게으름이 아닌 삶의 몸부림으로 만난 당뇨병
당뇨의 발병원인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나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변을 하고 싶습니다. 식습관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운동부족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족했음도 인정합니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체질에도 원인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술담배를 끊고 난 이후에 나의 삶의 모습은 그런 것 들보다는 살고자 하는 몸부림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려 10년 이상을...
저는 더 이상 당뇨인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동반자로 생각하고 그동안 건강에 무관심했던 나 자신에게 이제는 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라는 메시지로 여기며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나는 치열하게 살았다고 열심히 살았다고 내가 게을러서 생긴 당뇨병이 아니라고 당당히 직면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게 내 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질병이었다. 난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
결론.
옛 속담에 "병은 자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우리는 게으른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앓고 있는 당뇨병을 감출 이유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고 또 당뇨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서 좋은 결과를 나타낸 사례들을 전해서 간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병을 고칠 수 있는 지혜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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