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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망막박리 수술로 인하여 생기는 부동시문제 체험

by 미키만두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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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수술 전부터 착용하고 있는 안경입니다.

    한쪽 눈의 망막박리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마치고 나면 생겨나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실명을 하게 되면 어쩌지? 두려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말에 의하면 8~90%는 시력이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높은 비율로 시력이 회복되지만 그래도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수술을 마치고 나서 정상시력으로 회복이 되는 기간은 부작용이 없는 경우에 통상 6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제 4개월이 되어가니깐 70% 이하의 기간이 경과된 셈입니다. 지금도 한쪽눈에는 안대를 하고 생활을 하고 운전할 때만 두 눈을 사용하는 형편입니다. 양쪽눈의 시력 차이가 커서 아직은 한 눈으로 보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부동시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시적 부동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실리콘 오일을 제거하기 전까지의 시력관리법

   실리콘 오일을 제거하기 전에는 수술한 눈과 정상의 눈과 시력차이가 크게 나타나서 저같이 안경을 낀 사람은 안경의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두 눈을 장시간 사용하면 수술한 눈이 충혈되거나 두통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수술 후 1~3개월까지의 경과를 보고 오일 제거 수술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의 눈 관리가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코솝, 알파 간, 루미간 세 종류의 안압조절약과 프레드포르테, 비가목스 두 가지의 항생제가 포함된 점안액으로 모두 5개의 안약으로 눈 관리를 하게 되는 기간입니다. 물론 안압 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는 안압조절용 안약을 필요 없겠죠. 이 기간 동안에는 되도록 수술한 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밤에 잠을 잘 때에도 병원에서 제공해 주는 안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은 안과에서 주는 안대, 오른쪽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안대

위의 사진처럼 병원에서 주는 안대와 오른쪽 약국에서 판매하는 안대는 모양의 차이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안경을 끼지 않은 분이라면 왼쪽 안대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데 저같이 안경을 착용한 사람에게는 안대의 모양이 툭 튀어나와서 안경을 착용하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약국에서 파는 안대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여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안대를 사용한 이유로 안압이 올라가는 부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납작하게 생겨서 안경을 끼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자주 사용하다 보니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안과에서 주는 안대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낮 시간 동안에는 가끔 안대를 풀어주어서 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볼 때나 TV시청을 할 때 휴대폰을 볼 때는 한쪽눈으로 보고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두 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 운전은 안 하는 것이 적절한 판단으로 여겨집니다)

 

실리콘 오일을 제거하고 난 후에 눈 관리와 렌즈교체 시기

   실리콘 제거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3개월 또는 1년까지도 연장이 된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는 상태가 좋아서 3개월 정도에 실리콘 오일 제거수술을 받게 된 케이스입니다.  오일을 제거하고 나면서 시력의 변화를 또 만나게 됩니다. 수술 후 4~5일 동안은 시야가 처음에는 하얗게 보이다가 차츰 두꺼운 비닐을 한 겹 한 겹 제거 해 나가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안약을 제시간에 맞추어서 눈에 넣어 주어야 합니다. 4시간마다 한 번씩 프레드 포르테와 비가목스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이 안약이 눈에 염증을 예방해 주고 또 다른 기능이 눈 안에 아직 남아 있는 실리콘 오일 잔유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이 안약을 사용하면 눈에서 눈곱 같은 분비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남아있던 실리콘 오일이 배출되는 겁니다. 

 

일주일이 넘어서부터 수술한 눈의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하는데 눈앞에 비닐 막이 차츰 얇아지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에 비닐이 사라지고 투명한 유리막을 통해서 보는 것처럼 시야가 좋아지는데 아직도 두 눈의 시력 차이는 여전합니다. 이때부터는 위에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약국에서 판매하는 안대를 안에 붕대를 제거한 상태로 수술한 눈에 착용을 하면 수술한 눈의 초점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일제거수술을 마친후 약 한 달이 경과되면 80% 정도 시력이 회복된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 안경을 벗고 시력을 재면 수술한 눈의 시력이 조금 더 좋게 나오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로 수정체를 교체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안경의 렌즈를 교환해야 하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렌즈를 교체하게 되면 비용이 2중으로 나갑니다.)

 

렌즈교체 비용을 절약하려면 최소 5개월 이상 경과 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상태로 안경점을 방문해서 시력검사를 해 보니 부동시 상태라는 것입니다. 지금 렌즈를 교체해서 양눈의 시력을 맞출 수는 있는데 그렇게 하면 양눈의 시력차이로 인해서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생기고 어지럼,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안경사의 설명입니다. 

 

   결론은 남은 안약을 꾸준히 넣고 두 눈의 시력차이가 최소화되었을 때 그때 가서 렌즈를 교체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마음이 급하지만 조금 더 인내하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의사가 치료기간을 6개월이라고 했던 이유가 확인된 것이죠.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눈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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