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에 게시된 위의 사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 여덟 조각으로 나누도록 선이 그어진 것을 무시하고 중간에서 자기의 몫이라고 조각의 크기만큼 잘라서 가져갔다.
참으로 황당한 경우에 해당되지만 기가 막힌 사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설명으로 달린 글귀처럼 "난 내 자유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누군가는 그 행동에 의해서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다"라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
남을 위한 배려는 특권이나 권리가 아니다.
남을 배려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행위에 속한다. 최소한의 인간존중과 인격존중을 나타내는 행동방식이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인격적 행위다.
연말모임이 잦은 요즘에는 약속을 잡아놓고 약속에 불참하게 되는 일이 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참석하게 된다.
그러나 사전 통고 없이 일방적으로 해당 시간에 임박해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은 누군가의 소중한 물질과 시간과 인격을 파괴하는 '악'(惡)이 되고 만다.
일상생활에서 배려하지 않음 때문에 당하는 일들.
가장 흔하게 만나는 일은 주차공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주차선을 이중으로 차지한다든지 다른차의 통행을 가로막아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서로가 배려하지 않으면 세상은 험악해지고 다툼은 자주 일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타인을 위한 배려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다.
배려하지 못했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고 바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인간의 도리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유치한 인간에 불과하다.
내 자유가 타인을 해칠 때, 자유는 악이 되고 정의는 사라진다.
위 사진을 찍은 사람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배려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는 사회는 망하는 사회다. 함께 살아갈 수 없는 비정한 사회다.
내 자유만을 주장하고 그렇게 행동할 때 '민주주의'(民主主義)는 파괴되고 만다. '사회질서'(社會秩序)도 파괴되고 만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비정한 세상으로 전락해 버린다.
세상은 '약속'(約束)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킬 수 없다면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릴때부터 교육을 받아왔던 이야기다. 세상은 '약속'(約束)으로 굴러간다. 약속이 깨지면 사회나 인간관계나 깨지게 된다.
개인 간의 약속이 깨지면 신용과 체면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손상되게 된다. 국가 간의 약속이 깨지면 외교단절과 심하면 전쟁까지 치르게 될 수도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양식이다.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약속을 깨는 사람은 교만하거나, 무례하거나, 무식하거나, 특권의식에 젖어있어서 한심하고 상대하기 싫은 인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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