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매년 연말쯤에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아서 순위를 매겨 발표를 한다. 12월 10일 자 교수신문에 발표된 올해의 사자성어가 선정되었는데 역시 교수들이 바르게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
1위는 '見利忘義' (견리망의)다. 그 뜻은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이다. 응답자 가운데 30.1%를 차지했다고 한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견리망의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며 "정치란 본래 국민들을 '바르게(政=正)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2위는 '賊反何杖'(적반하장)이다. 그 뜻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의미다. 응답자의 25.5%를 차지했다.
이승환 고려대 동양철학과 명예교수는 "국제외교 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해 놓고 기자 탓과 언론 탓, 무능한 국정운영의 책임은 언제나 전 정부 탓, 언론자유는 탄압하면서 기회만 되면 자유를 외쳐대는 자기 기만을 반성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3위는 '濫竽充數'(남우충수)다.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으로 24.6%를 득표했다.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결국 자기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의회신문(http://www.icouncil.kr)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생각을 대표하는 교수님들의 말씀이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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