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외적인 조건들 보다는 내적인 것 즉 그 공동체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정신세계가 아닐까 한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쉬곤 한다. 대한민국에 과연 '정의'가 존재하는가? 대한민국에 '공의'라는 게 존재는 하는 것일까?
인간 세상이 원래 그렇지 라고 기대를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깝다.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는 사회가 아닐까?
맹자의 제자 '공손추' 편에 나오는 사람의 도리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짊의 극치이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며, 사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
'정의'란 이론과 추상의 세계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 힘없는 사람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나오는 것, 이것이 정의의 출발점이다. 정의란 이론과 추상의 세계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힘없는 사람과 함께 울어주는 것이 '정의'다. 나의 '정의'와 남의 정의가 다르고 내 편의 정의와 네 편의 정의가 다르다면 그건 정의가 아니다.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공의'와 '정의'
'공의'ㅡ>right.는 히브리어로 '체다카'라고 하며 선과 악을 정확하게 분별하고 공평하게 제재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완전하고 의로운 법을 기준으로 잘못된 것이나 잘된 것을 가감 없이 판단하고 심판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선택한 백성들이 마땅히 따르며 살도록 규정한 의로운 법은 공법이다.
'정의'ㅡ> righteousness. 는 히브리어로 '미슈파트'로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따라 응당 지켜야 할 도리를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정의의 유일한 기준이다. 정의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속성이기 때문이다.
'공의'와 '정의'가 사라진 사회는 존속이 불가능하다.
세상의 모든 종교와 학문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선과 악을 정확하게 분별하고 공평하게 제재하는 것"
인간의 판단 오류를 줄이기위해서 중복 검증하고 판단하는 법적인 절차들이 필요하고 준비되어 있지만 "인간의 탐욕"때문에 그 제도가 무너지고 있다. '공의'와 '정의'가 왜곡되는 사회는 무너지게 되어있다.
'가난한 사람'이 없게하고 '억울한 사람' 없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한들 이 땅에서 천년 만년 사는 것이 아니다. 고장해야 70~80년 사는 것이 인생이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요양원 신세를 지면서 100세를 산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재산을 모으는 것, 명예를 추구하는 것, 권력을 추구하는 것 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바탕에 '가난함과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가난함과 억울함'을 최소화하려는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인 바탕이 되어야 한다.
불완전한 '인간 세상'이지만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키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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