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실리콘오일 제거 수술 과정과 관리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망막박리 수술에서 반드시 거치게 되는 실리콘 오일 제거수술 과정과 수술 후에 주의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망막박리 수술은 열공에 의해 안구 안에 있는 체액이 다 빠져나가서 비어있는 안구에 떨어진 망막을 붙이고 난 후에 비어있는 안구에 실리콘 오일을 충전합니다. 짧게는 3개월에서 1년까지 오일을 유지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실리콘 오일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실리콘 오일을 집어넣고 있는 동안에 어느정도 시력은 측정이 되는데 오른눈과 왼눈의 시력차이로 인해 눈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충혈되거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일 제거 수술을 마친 후부터 실질적으로 시력의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눈이 매우 섬세한 기관이다 보니 수술도 수술 후에 관리하는 방법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1. 망막오일 제거 수술을 위한 입원과 수술 과정 

 1)  수술을 결정하기 위해서 수술 일주일 전에 병원에서 시력검사, 안압검사, 망막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이상이 없으면 의사와 수술 일정을 결정합니다. 수술 당일에는 병원에 7까지 도착해서 입원절차를 진행합니다. 당일 입원인데 보험사에서 보험인정을 받는 시간 기준이 6시간이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실 안내를 받고 환자복으로 환복하고 다른 눈을 수술할 위험이 없도록 수술할 눈 위에 사인펜으로 표시를 하고  당일 검사를 진행합니다. 시력검사, 혈압검사, 안압검사, 망막검사를 마치고 이상이 없으면 수술실로 안내를 받아 수술대 위에 올라가 누우면 1차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2) 수술대 위에 누우면 마취를 시작합니다. 이때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는 몸을 묶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환자는 수술이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결박은 하지 않고 눈 밑에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물론 통증이 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전신마취를 하면 수술하는 공포심은 없어서 좋을 텐데 수술하는 동안에 들려오는 주삿바늘 소리와 의사 선생님의 손놀림에 따라 몸이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3) 눈동자 안으로 찌르고 들어오는 주삿바늘소리와 통증은 정말 공포스럽습니다. 눈을 뜨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눈앞에서 액체가 막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마치 청소기로 흡입하듯이 안구 속에 기름을 빨아들여 액체가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습니다. 수술 후에 출혈 현상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는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빨리 수술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졌는지 무사히 수술이 끝났습니다. 

 

2. 수술을 마친 후에 조심해야 할 눈 관리법

   1)수술 후에 눈에 안대를 붙이고 병실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혈압을 측정하고 쉬던 중에 집도의사가 병실로 찾아와서 수술결과를 설명해 줍니다. 7시에 입실을 했고 퇴원을 하려면 1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휴식 중에 담당 간호사가 점안액과 먹는 약을 가지고 와서 복약 안내를 합니다. 점안액 3가지 소염항생제 1주일치 그리고 주의 안내문을 전달하며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2)이 실리콘 제거 수술도 망막 수술때와 똑같이 관리를 해야 합니다. (세면, 목욕, 염색 등등) 간혹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엎드려 자는 자세를 권장하고 잘때는 병원에서 지급하는 안대를 착용하고 자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다가 눈을 비비는 불상사가 생길 수 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시간 간격으로 2가지 점안제를 사용하고 3시간 간격으로 1가지 그리고 안압조절을 위해 안압조절용 점안제를 하루 2회 사용합니다. 

 

3) 병원에서 착용해 준 안대는 반나절이면 분비물로 오염됩니다. 젖은 느낌이 들면 반드시 떼어내고 새로 거즈를 갈아 끼워 부착해야 합니다. 실리콘오일을 제거하면 바로 시력이 회복되는 것을 기대했는데 마치 하얗고 두꺼운 비닐이 덮여있는 것처럼 희뿌연 모습으로 어른거리는 모습만 보이고 공기방울이 떠다니는 것이 보이게 됩니다. 의사의 진단은 점안제를 넣고 시간이 지나면 차츰 시력이 회복된다고 합니다.(3개월~6개월) 또다시 인내가 필요한 시간이 돌아옵니다. 

 

결론. 

   세수하는 것 부터 불편하고 치명적인 것은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한 눈의 시력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운전은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 있어서 삼가셔야 합니다. 눈 수술은 정말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눈뜨고 눈 찔리는 공포스러운 경험은 정말 싫습니다. 시력이 회복되기 위해서 눈에 좋은 음식을 많이 챙겨서 드시고 안압이 올라가지 않도록 CBG오일(대마종자유)도 구입하셔서 복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아직 치료 중인 환자입니다.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눈과 혈당, 혈압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