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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슨 짓을 해도 비난받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나라....

by 미키만두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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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기자의 기사

   지난 3월 1일 자로 발행된 짤막한 칼럼을 발견하고 잠시 놀라운 탄성을 지르게 되었다. 아직 대한민국에도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기자님이 계시다는 것이 너무도 반가워서였다. 이 글을 올리신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기자이름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기자분들의 취재와 편집의 권한이 자유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직업가운데 하나가 취재를 전문으로 하는 기자라는 직업이다. 진실을 파헤쳐서 사회를 바르게 유지 발전시키는 역할을 감당하는 직업이다. 바른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야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직종가운데 하나이다. 

 

지금 한국의 평범한 시민들은 정보의 편식을 강요당하고 있다. 

  기자님이 제기한 첫 번째 문제는 저지른 잘못에 비해서 지나치게 너그러운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언론사의 편향된 보도성향 때문으로 생각한다. 유시민 작가도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의 언론지형이 친윤, 친검성향이 90%에 달한다고 언론사를 소유하는 기업이 대기업이고 대기업은 광고수입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언론사는 광고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거기서 일하는 언론사 종업원들은 잘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려면 위에서 주문하는 대로 기사를 생산해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은 그들이 쏟아내는 경도된 정보,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도 되지 않은 편향된 기사를 강제로 받아먹고 있는 형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여기서도 저기서도 비슷한 류의 편향된 기사들만이 넘쳐나고 불과 10% 정도의 탐사전문보도를 지향하는 작은 언론사에서 진실에 가까운 사실들을 어렵게 전달하고 있지만 그런 기사는 일부러 독자들이 찾아보기 전에는 접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진실이라도 대중적인 파급효과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

 

학교폭력의 문제가 자라서 사회집단 폭력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무슨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고 무슨 죄를 지어도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 돌아다니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집단이 존재하는 믿고 싶지 않은 우리의 현실을 어떨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두 번째 기자님이 제기한 문제점은 편향된 언론에 의해 조작된 정보에 의해 길들여진 대중의 반응신경은 마비가 된 상태로 보인다.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는 명문대를 진학했는데 피해자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대학진학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젊은 아기 엄마는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가르칠 명분이 없어졌다. 착하게 살면 오히려 사회에서 피해를 보고 매장을 당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겠냐!" 이유 있는 외침이다. 

 

힘 있는 자들에 의해서 법이 엿장수 맘대로 적용되는 현실 앞에서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기자님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일제 식민주의사상이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자분의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나름 이유가 있는 판단이라 생각한다. 

 

친일 정치인이 득세하면서 일본의 집단 왕따 문화가 주류가 되어버렸는지도...

   역사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가 '독립운동을 하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설이 있다. 친일 부역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며 사는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자손들은 소위 부귀영화와는 거리가 먼 밑바닥 생활을 하고 있는 나라. 그저 기념일에 잠시 존경을 하는 흉내를 내는 사람들의 들러리 정도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일제 식민시대에도 아마 이런 차별적인 모습이 존재했을 것이다. 조선인이라면 작은 잘못이 있어도 중죄인으로 취급받고 일본인이라면 아니 일제에 부역하는 친일파들은 큰 죄를 저질러도 검사의 권력으로 무마시키고 덮어버리고 비난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고 있었을 것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들이 오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고 답답한 일이다.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의해 눈치를 보며 노예처럼 살아야 했던 과거의 삶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금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는 깨어있는 국민들이 많아지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원하지 않는 압력이 계속 국민을 짓누른다면 결국에는 폭발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껏 역사가 그것을 증명했다. 잠잠히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을 뿐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여전히 국민의 수준을 자기들이 가르치고 인도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운동권시절 야학에서 어려운 이들을 가르치던 추억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가? 국민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경향이 많다. 시대가 바뀌었고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낸 것은 말없이 희생하고 헌신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고귀한 업적이라는 것을~. 각자에게  맡겨진 직분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나라,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사죄할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나라 균형 잡힌 정보의 공급이 이루어지는 나라, 헌법과 법률이 모든 국민에게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

 

그런 국민이 많아지는 나라 그래서 균형 잡힌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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