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교권 이렇게 내버려두어도 좋은가?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한 몸과 같다는 뜻이다.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명망 높은 율곡 이이(李珥)는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일체이니 정성껏 받들어야 하며, 자기 생각대로 스승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좋지 못하다”라고” 했다.

 

군사부일체까지 필요가 없다. 최소한 교사로서 품위를 지키고 자기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보장이 되어야 한다.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시대에는 교사들의 비리와 폭력이 오히려 일상화 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이 바뀌었다. 오히려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해준다는 명목으로 교사들의 기본적인 교권마저 위협을 당하고 선생이라는 직업이 3D 업종 취급을 받는 지경으로 추락했다. 

 

학생의 인권도 소중하다. 그리고 교사들의 교권도 소중한 가치다.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의 미래도 없다. 

책임이 주어진 만큼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현실

근래에 우리사회 공직자 사회에서는 한 가지 병폐가 생겨났다. 책임은 모조리 하위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정작 책임을 져야 할 고위직 사람들은 책임은 나몰라이고 오로지 권한만 누리려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다. 

 

책임이 크다면 그 책임의 크기만큼 권한도 주어져야 하는 것이 올바른 모습이다. 반대로 권한이 커다란 이유는 그만큼 책임도 크게 져야 한다는 균형잡힌 제도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담임교사에게는 책임만 주어진 것 같다. 그들이 교육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한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학생의 인권이 소중하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인격권과 교권 또한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 주어야 균형잡힌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심리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심리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 몇 가지 일반적인 이유들을 살펴본다.

편의를 추구: 책임은 어떤 상황에서 책임지고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자기보호: 책임을 지는 것은 실패나 문제를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을 회피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어려움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자기 효능감 부족: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을 믿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아 방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때로 자아 방어의 일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단기적 사고: 일부 사람들은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여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의 쾌락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삐뚤어진 가정교육:  내새끼 내새끼 오로지 내새끼가 중요하다. 건강한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키워야할 가정에서 극단적이기주의를 주입시키고 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권한이 큰 것만큼 책임도 크다는 것은 상식인데 왜 권한만 누리려 하는가?

 

권력의 유혹: 권력은 인간에게 매우 강력한 유혹을 줄 수 있습니다. 권력은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즐기고자 할 수 있다.

 

부채감 또는 스트레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과 행동이 조직 또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채감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무관심 또는 태만: 어떤 사람들은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이유로 무관심하거나 태만할 수 있습니다. 즉, 책임감이 부족한 경우다.

 

자기 이해 부족: 일부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거나 자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책임을 회피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인간적인 약점: 권한이 있는 사람들도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약점과 결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으로 인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행동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며, 이를 인식하고 잘 수행하는 리더들이 올바른 모범을 제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시절에 교단에서 교사들의 비리와 폭력이 자행되던 시대도 있었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진보교육감이 인기를 얻고 선출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학교교육은 입시교육으로 치우쳤고 인성교육이나 인간으로 갖추어야 할 인문학에 대한 가르침이 외면받고 오로지 입시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 교육의 결과가 오늘의 비극을 만들어 낸 것 아닌가? 학교교육, 가정교육, 그리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의식과 윤리적인 행동이 어린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전체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왜 나이 어린 교사에게만 무거운 책임을 떠맡기는가? 그 위의 책임을 질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책임과 권한을 균형 있게 만들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명확한 역할과 책임 할당, 권한의 위임, 개인의 성장과 교육 기회 제공, 투명하고 개방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 피드백과 평가 체계 구축, 리더십의 모범 제시 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윤리와 사회적 책임 강조: 조직은 윤리적인 행동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권한의 남용과 책임 회피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혜를 모아서 균형 잡힌 교육현장, 균형잡힌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