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현재 당뇨와 고혈압약을 먹고있는 환자의 입장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건강에 대한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을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최근에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망막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경험을 하게 되었고 여기서 알게 된 작은 체험적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1. 망막 박리 진단을 받기 전의 증상
최초에 망막 박리 진단을 받기 전에 눈에 나타나는 증세는 비문증입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검은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 같은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해지는 것 같아서 안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고 초기 비문증이라 레이저시술을 권유받고 고대안산병원 안과에 레이저시술 예약을 해놓고 있었습니다. 이때 까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지만 눈 아래쪽으로 시야가 1/5 정도 가려지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저 시술이 11월 초에 잡혀 있어서 일단 기다리던 중에 모임에서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가게 되었고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갑자기 왼쪽 눈의 시야가 절반정도가 안 보이는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겨우 운전을 해서 집에 도착해서 다음날 긴급으로 안과 전문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게 되었고 열공에 의한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10월 6일에 수술하기로 합니다.
2. 수술을 위한 입원과 수술과정
수술 전에 환자는 얼굴에 화장을 하지 말도록 주의를 해야 하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전날 10시 이후에 금식을 합니다. 전신 마취를 처음 해보기에 많이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망막박리 수술"을 위해서는 동시에 "백내장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는 설명도 있었고 총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고 10월 6일 오전 스스로 운전을 하고 병원에 도착해서 입원절차를 마치고 병실에서 환복을 하고 수술방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갑니다.
마취주사를 맞는 중에 금방 잠이 들었고 잠시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수술이 끝났다고 깨우는 간호사의 음성을 듣고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깨어날 당시에는 못 느꼈는데 1시간쯤 지나고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가 되니 목구멍에 통증이 느껴졌고 입술에 약간의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수술 중에 산소 호흡기 호스에 의해서 상처가 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별도로 치료를 받을 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아서 견딜만했습니다.
수술한 왼쪽눈에 안대를 하고 병실로 돌아와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이 잘 되었다는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입실한 지 6시간 만에 퇴원 절차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대리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나서게 됩니다. 이때로부터 완치까지의 치료기간이 통상 6개월이 소요됩니다.
3. 망막박리 수술비용(백내장 수술비포함)과 과정별 진료비용
망막박리 수술비용과 백내장 수술비가 별도로 계산되는데 백내장 환자도 아닌데 왜 백내장 수술을 하냐고 물으니 망막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눈의 수정체를 건드리게 되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공 수정체를 교체하는데 건강 보험이 되는 것은 근거리용, 원거리용 두 가지로 50만 원인데 건보가격으로 하면 그보다 저렴하게 적용이 됩니다. 건보적용이 안 되는 거리조절 수정체는 3백에서 5백만 원까지의 고가제품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이가 든 사람의 경우는 망막근육이 안 좋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추천을 받아 결정합니다.
결국 두 가지 수술을 하게 된 결과가 되었고 원무과에서 청구된 총진료비는 9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안과 전문병원이기도 하고 병원이 기독교 관련 단체와 교회들에서 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다른 병원보다는 저렴하게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수술을 마치고 나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망막검사등 각종 검사비와 안약 그리고 안압을 조절하는 약을 처방받고 들어가는 비용이 일주일 평균 3만 원~4만 원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실비보험에 들어있어서 수술비각 100만 원씩 200만 원과 90만 원에 해당하는 진료비를 보험사로부터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결론.
당뇨로 인한 발병인지 아니면 다른 것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안 보이는 경험을 하고 보니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내린 진단에 의심을 품지 말고 즉시로 실행하지 않으면 병을 키울 수 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도 생겨나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치료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 눈 관리를 어떨게 해야 하는지 더욱 자세한 체험담은 다음 글에서 함께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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