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명절 기간에 정주행 했던 넷플릭스 명작 드라마 '지정 생존자'를 보고 느낀 점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작품이 눈을 현란하게 만드는 장면들은 많지 않고 대사가 많은 정적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면 다음회가 궁금해져서 견딜 수가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키퍼 서덜랜드는 아주 오래전 24시라는 작품에서 알게 된 배우인데요 이런 유의 작품에 매우 어울리는 캐릭터를 소유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된 시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3시리즈가 나왔고 현재 넷플릭스에서 3 시리즈까지 방영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전편 정주행 완료 했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걸작 드라마
저는 친미주의자가 아님을 사전에 밝혀 둡니다. 현재의 미국은 국력이 많이 쇠퇴해져서 세계적인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력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여전히 강대국으로 지구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 과연 무엇일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 나라의 경제력, 군사력 그리고 인구수에 따라서 국가를 평가합니다. 도대체 미국이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여전히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으로 그 위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 드라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백악관과 FBI, CIA, 미국의 관료세계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계, 군인들의 모습등을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 그래서 미국이 이렇게 강한 나라의 모습을 지키고 있구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과 정치인이 추구해야 할 것은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위다.
키퍼 서덜랜드가 연기한 톰 커크만은 주택도시 개발부 장관으로 재임 중 의사당 테러로 인해서 현직 대통령과 내각각료들이 모두 사망하여 '지정 생존자'로 대통령의 직책을 물려받아 얼떨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법한 스토리로 제법 긴장감을 느끼면서 시청을 하게 된다.
국가의 위기 상황을 맞이한 톰 커크만은 고지식하고 정직한 학자출신의 관료로서 이 음모를 계획한 집단에 의해서 사전에 가장 무능해 보이는 각료로 선택을 받아서 자기에게 대통령 직이 맡겨지게 된 것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하나 둘 주변에 그를 돕는 참모들과 함께 국가의 위기를 수습해 나간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반드시 '정직'하게 법을 준수하면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불리한 것이라도 국민들과 동료정치인들에게 알리고 어렵지만 하나하나 문제를 정면돌파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거짓말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심한 욕설이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모두 사실은 아니겠지만 어떤 사실을 놓고 거짓말이나 변명을 하는 것보다는 금방 진실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는 대단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바보들이거나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상대와 토론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에도 이 사람들은 언성을 높이거나 쌍욕을 섞어가며 하지 않고 점잖게 유머를 섞어서 하던가 아니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고 강력한 대응책임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저렇게 한다면 머리끄덩이 잡아당기고 육두문자를 날리고 아마도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통령이나 모든 정치인 그리고 기자들조차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정말 비교되는 모습을 보고는 이 드라마야 말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어야 할 드라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 댄다. 명백하게 진실이 드러나도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일삼는다.
정치인들이 회복해야 할 것들은 바로 국민 앞에서의 '정직'과 '명예' '진실'이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존경받는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수준은 저잣거리 깡패 양아치 수준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과 그 아류들은 각성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면 진정한 정치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깨닫지 못한다면 정치를 하지 말 것을 권한다. 국민들의 피로 세워진 대한민국을 몇 마리 버러지 같은 것들 때문에 무너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이 대한민국에서 '정직'과 '진실'과 '명예'가 돈 보다도 더 값진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정치인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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