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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더글로리2 의 예고편을 보고 나는 이렇게 기대한다!

by 미키만두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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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2 예고편 영상

  더글로리 시즌1을 보고 학교폭력의 심각함과 그 피해자들의 고통이 어떠한지를 간접적으로 알게 된 영화였다. 성격상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더글로리'라는 제목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내용을 보니 참으로 역설적으로 지어진 영화 제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문동은, 주여정, 박연진, 강현남, 전재준, 하도영,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학창 시절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일들이 출발점이 되어 각자의 인생에 많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이다. 

 

시즌 1은 다수의 가해자들과 피해자 문동은의 처절한 고통의 비명에 너무 과장된 부분이 있지 않은가 의심이 가기도 했다. 설마 저렇게까지 아이를 집단으로 괴롭힌다고? 사실이 아닌 전적인 픽션이라 믿고 싶었는데 며칠 전 영화와 같은 일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이 매스컴에 알려지기도 했다. 

 

학교폭력의 희생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생을 포기하는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평생을 상처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가는데 오히려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며 사회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그건 너무나 불공평한 일이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제작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담아낸 훌륭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자가 법조인이 되고 언론인등 유명인이 된다면?

더글로리2 예고편 영상

 가해자는 학교폭력을 주도했던 당사자뿐만이 아니다. 그것을 방조하고 덮으려 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매우 크다. 아니 그들의 부모책임이 가장 크다. 나도 나의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아이들에게 나가서 때릴지언정 맞고 들어오지 마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맞고 들어오면 속상하니까 하는 소리였다.

 

만약에 학교폭력을 행사했던 가해학생이 성장해서 법을 다루는 검사, 판사, 변호사가 되었다고 가정해 보면 과연 그런 사람이 올바른 법 해석과 적용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도 유명 연예인, 유명 스포츠인들 가운데 그것 때문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도 있다. 

자녀들의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가정의 교육이 문제가 생기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염이 된다. 무한 경쟁교육이 아이들을 망치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 신계급주의 사회가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무색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학폭 피해자 문동은의 통쾌한 복수극이 벌어지기를 기대하는 내가 이상한가?

   가해자가 피해자를 향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피해자는 가해자를 사랑의 마음으로 용서해 준다고? 현실에서 그런 이야기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피해자 문동은이가 펼치는 복수극이 아무리 잔인하다 해도 나는 문동은이를 욕하지 않을 것이다.

더글로리 2 예고편 영상

누구에게나 한번 주어진 인생인데 꿈 많은 청소년 시절을 눈물과 고통으로 보낸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분노하게 된다. 가해자 박연진과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이들이 자신들이 행했던 악행의 대가를 어떤 방식으로 받게 되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인과응보, 권선징악이 약자들이나 주장하는 개념이라 말하는 연진이의 끝이 어떤지 궁금하다.

 

뉴스보도가 되진 않았지만 지금도 집단괴롭힘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아마도 인간의 본성이 그렇게 악한가 보다. 성선설이든 성악설이든 사람의 모습은 비슷하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인간세상에서 이런 일들은 교육으로 어느 정도 절제를 시킬 수 있는 것 아닌가?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도 어느 정도 성장을 하게 되면 서열을 정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한다. 서열이 정해지면 싸움은 멈춘다.

 

하지만 사람은 야생동물과는 다른 존재가 아닌가?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가정교육이 사라진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밥상머리 교육도 없고 오로지 입시교육에 치우쳐서 공부만 잘하면 무슨 죄를 지어도 용서가 된다. 

더글로리2 예고편영상

무슨 죄를 지어도 돈만 많으면 용서가 된다. 무슨 죄를 지어도 권력만 있으면 용서가 된다. 무슨 죄를 지어도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들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문제들의 심각성을 말하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더글로리 시즌2'에서는 문동은의 복수가 시원하게 이루어졌기를 기대한다.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한 복수의 드라마가 완성되었기를 바란다. 

김은숙 작가님과 안길호 감독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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