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에 저녁을 먹고 가자는 제안을 하고 바로 차를 돌려서 팔곡동에 있는 '청담 추어정'으로 향했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눈에 뜨이게 넓은 주차장이 있는 추어탕 집으로 알고 있었고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이 추어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시간이 오후 8시 40분쯤 되었다.
다행히 2테이블 정도에서 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으나 분위기는 식당을 종료하는 상황으로 보였지만 직원들은 상냥하게 주문을 받아 주었다. 우선 직원들의 모습에서 첫인상이 좋게 느껴졌다.
식당의 정체성을 알리는 기본 반찬부터가 매우 정갈하고 맛이 있었다.
마감시간 임박해서 주문을 했음에도 직원들의 친절한 손님응대 모습에서 호감을 얻었는데 잠시 뒤에 나온 기본 반찬들을 보고 또 한 번 만족감을 느꼈다.
처음 먹어보는 '유자청 연근'은 유자의 맛과 향이 스며든 연근의 아삭한 맛이 새롭다. 추어탕 집에서는 보기 드문 반찬인 야채샐러드도 적당히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한다.
탕요리에 빠질수 없는 겉절이 김치도 시지 않고 추어탕 하고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깍두기는 내가 먹기에 조금 신맛이 느껴졌고 열무김치 또한 아주 시원하고 적당히 익어서 먹기에 아주 좋았다.
메인메뉴인 '추어탕'도 비릿한 냄새가 전혀 없이 진하고 맛있다.
추어탕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추가 듬뿍 토핑된 추어탕을 보고 고팠던 배가 더욱 요동을 친다. 들깨가루와 산초를 조금 넣어서 맛있게 먹기 시작
추어탕 말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단호박돈까스'도 준비가 되어있었고, 추어정식, 파장어 정식, 게장정식, 미꾸리튀김 등이 있어서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추어탕이 12,000원 이고 파장어 정식이 3만원으로 가족과 함께 또는 손님접대에도 큰 부담이 없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식당이다.
장사가 잘 되는 집, 손님이 많은 식당은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청담 추어정 나는 잘 모르는 집이다. 이집을 광고해 줄 이유가 아무것도 없지만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 집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1. 직원들의 손님 응대하는 모습이 너무 친절했다. 하지만 억지스러움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밴 서빙태도가 좋았다.
2. 깔끔하고 넓은 내부 인테리어와 넓직한 주차장이 마음에 쏙 든다.
3. 기본으로 셋팅되는 반찬 역시 호텔급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는 맛과 비주얼이 좋았다.
4. 가격도 친절한 직원의 응대와 음식의 퀄리티에 비해서 저렴하다고 느낄 만큼 적당했다.
요즘은 1만원짜리 식사를 해도 물도 셀프 반찬도 셀프라고 하는 집들도 있는데 그런 집은 두 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지만 이 집 '청담 추어정'은 손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을 해서 접대를 해도 만족할만한 식당이다.
무더운 여름 맛있는 음식 골라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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