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천연 재료를 이용한 모기 퇴치 법

바구니에 담긴 토마토

당뇨를 가지고 살아서 그런지 유독 가족들 가운데 내가 모기의 공격을 많이 받는다. 내 피가 달달하고 맛이 있나 보다. 책상에 앉아있으면 어느새 와서 물고 간다. 

 

근질근질해서 긁으면 부풀어 오르는 모기물린 자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 짜증 난다... 특별히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서 스프레이형태의 살충제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자매트나 모기향을 주로 사용한다. 

 

지금부터 가을까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라 인체나 동물에 유해한 살충제 성분이 없는 과일, 채소 등을 이용한 모기 퇴치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토마토를 사용해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토마토에는 토마틴이라 불리는 식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토마티는 토마토가 숙성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학물질로 약간의 씁쓸한 향을 풍긴다. 이 향은 모기는 물론 각종 벌레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에서 추출한 토마틴과 가장 강력한 곤충 기피제인 디에틸톨로아마이드 성분을 비교 평가한 결과 모기들이 토마틴을 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성분은 토마토를 통째로 놔두기보다는 썰거나 칩으로 만들면 더욱 강력하게 퍼져나가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잠자기 전 머리맡에 토마토를 한 개 썰어서 놔두거나 토마토 주스를 올려놓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 야회 활동시에도 토마토를 잘라 피부에 문질러주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먹다 남은 토마토나 물러서 먹기 애매한 토마토가 있다면 모기 퇴치 목적으로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비눗물과 설탕을 이용해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

비눗물에 설탕 한 스푼을 넣으면 간단하고 강력한 모기 퇴치제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모기를 단순히 쫓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 들어온 모기를 직접 박멸하는 방법이다. 

 

모기는 당을 좋아해서 설탕과 비눗물에 달다한 향기를 맡으면 그곳에 알을 놓기 위해 모인다. 모기는 복부에 있는 숨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알칼리성인 비눗물이 복부에 닿으면 모기의 숨구멍이 막혀 질식을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모기를 박멸하는 것과 번식하는 것 또한 쉽게 막을 수 있다. 집에 있는 잘 쓰지 않는 비누나 쓰다 남은 비누조각을 따뜻한 물에 풀어 진한 비눗물을 만든다. 그리고 설탕 1큰술을 넣어 잘 섞어주면 완성된다. 

 

배수구나 창가 등 모기의 유입이 있을 만한 곳에 하나씩 놓아둔다면 모기 퇴치와 번식방지에 튼 도움이 될 것이다. 

 

계피를 이용한 모기 퇴치법

통계피난 계피가루가 있어도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모기가 계피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시나몬알데히드와 살리실 알데히드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들은 계피 특유의 향과 맛을 내며 모기나 진드기들 각종 해충들이 싫어하는 성분이다. 계피를 진하게 끓여서 집안 구석구석 뿌리거나 컵에 담아 놔두면 모기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끓이는 방법 이외에도 계피를 스타킹이나 양파 주머니등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넣어 곳곳에 걸어두어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만든 천연 모기 퇴치제는 모기향이나 살충제처럼 유해한 화학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오렌지나 레몬 귤 껍질을 이용한 모기 퇴치법

오렌지와 같은 신맛이 나는 과일 껍질에는 모기들이 싫어하는 천영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리모넨이라는 성분으로 강력한 천연 살충성분 중 하나이다. 

 

오렌지 껍질의 즙을 몸에 바르거나 근처에 놔두기만 해도 모기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오렌지 껍질을 태우면 시트로렐라리라는 살충성분이 연기를 타고 넓게 퍼져 좀 더 강력하게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오렌지껍질을 1cm너비로 잘게 잘라서 바싹 말린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2분이면 충분히 건조가 된다. 이렇게 말린 껍질을 열에 강한 용기에 놓고 살짝 태우면 천연 모기향이 되어 모기들을 퇴치할 수 있다. 

 

레몬이나 귤 껍질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닐장갑을 이용한 모기 퇴치법

모기는 후각이외에도 시각이 잘 발달한 곤충이다.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은 가장 먼저 냄새로 인지하고 시각으로 거리를 좁히며 마지막에 열을 감지하여 흡혈을 시작한다. 

 

이때에 물주머니가 있다면 볼록렌즈와 같은 역할을 해서 모기는 물주머니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강력한 적으로 인식을 한다. 또한 모기는 밝은 빛을 매우 싫어하는데 물이 빛에 반사되어 모기의 시각을 자극해 도망가게 만든다. 

 

이런 원리로 생선이나 과일 등 각종 식재료를 파는 재래시장에서 살충제를 뿌릴 수 없기 때문에 예전부터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모기와 파리 잠자리같이 눈의 구조가 비슷한 곤충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머리 쪽과 다리 밑에 물주머니를 하나씩 놔두고 자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밤과 낮에 모두 유용하며 창가나 문 등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곳에 걸어두어도 효과적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시라면 이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전자매트나 모기향도 그 향기가 진해서 힘들때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