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투석 환자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바닷가

건강하게 인생을 살다가 마무리를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지요.

요즘은 '무병장수'가 아니라 '유병장수'하는 시대라는 광고 카피도 있었죠. 

 

최근에 '신장투석'전문병원을 방문하게 되어 신장투석 환자들의 숫자가 엄청 많다는 것과 신장투석환자들의 아픔을 알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모든 질병이 다 그렇겠으나 '신장투석'환자들의 삶의 질은 그야말로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죠.

 

신장투석의 종류

신장투석은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혈액에서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신장은 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투석이 필요합니다. 신장투석에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입니다.

 

1. 혈액투석 (Hemodialysis)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기계에 통과시켜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계는 혈액을 필터링하고 정화한 후 다시 환자의 몸으로 돌려보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혈관 접근부위 마련: 혈액투석을 위해 팔에 혈관 접근 부위(동정맥루 또는 동정맥 이식편)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석 기계: 혈액투석 기계가 혈액을 몸 밖으로 끌어내어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만든 후, 정화된 혈액을 다시 몸으로 돌려보냅니다.

주기: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회, 각각 3~5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2. 복막투석 (Peritoneal Dialysis)

복막투석은 환자의 복강 내에 특수한 용액(투석액)을 주입하여 복막을 통해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막은 혈액을 걸러주는 자연적인 필터 역할을 합니다. 복막투석은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지속적 외래 복막투석 (CAPD): 환자가 하루에 여러 번 직접 복강에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합니다..

자동 복막투석 (APD): 기계를 사용하여 밤 동안 자동으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합니다..

 

신장투석의 필요성과 부작용, 장단점

신장투석의 필요성ㅡ> 신장투석이 필요한 주된 이유는 만성 신장질환(신부전) 때문입니다. 신부전이 발생하면 신장은 더 이상 혈액을 충분히 정화할 수 없게 되며, 체내에 독소와 여분의 수분이 축적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ㅡ> 피로감,부종(특히 발과 발목), 고혈압, 호흡 곤란, 메스꺼움 및 구토, 배뇨불능

장단점 ㅡ> 장점: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점: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감염, 저혈압, 근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장투석은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또는 신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투석의 유형 및 빈도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장투석 비용(회당)

신장투석은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또는 신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투석의 유형 및 빈도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환자와 의료진이 상의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신장투석의 비용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투석의 유형(혈액투석 vs. 복막투석), 지역, 병원 또는 클리닉의 위치, 보험 적용 여부 등이 비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략적인 비용

혈액투석 (Hemodialysis):

미국: 회당 약 $500에서 $700 (약 50만에서 70만 원)

한국: 회당 약 25만 원에서 35만 원

복막투석 (Peritoneal Dialysis):

미국: 월간 약 $3,000에서 $4,500 (약 300만에서 450만 원)

한국: 월간 약 150만 원에서 200만 원

보험 적용 시 비용

보험이 적용되는 경우, 환자는 전체 비용의 일부만 부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Medicare와 같은 공공 보험이나 개인 보험을 통해 상당 부분의 비용이 커버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부담금은 보험 유형과 플랜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 부담금은 전체 비용의 10%에서 20% 정도가 됩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 환자는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 부담이 줄어듭니다.

추가 비용

투석 외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기기 및 용품 비용: 복막투석을 위한 투석액 및 관련 용품

약물 비용: 혈압 조절약, 인 조절약 등

병원 방문 비용: 혈액투석을 위한 병원 방문 교통비

 

죽거나 이식을 받거나 해야 끝나는 비극.

30년을 투석하며 살아온 환자도 있고, 부부가 함께 투석을 하는 경우, 부자지간 모녀지간에 함께 투석치료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문제는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것이며, 많은 분들이 삶의 절망감을 견디며 살고 있다.

 

건강한 신장을 공여받아서 이식수술을 하거나 아니면 죽음밖에는 탈출구가 없다. 그나마 건강보험의 도움을 받아서 생명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환자 본인이 하는 말이다."건강보험 등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신장투석 환자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투석기계에 혈관을 연결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부분마취나 전신마취를 하기도 하고 지혈이 잘 안돼서 고생하기도 한단다.

 

평범한 일상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다.

물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소변도 못 보고, 과일도 못 먹고, 밥도 양껏 먹을 수가 없다. 요독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일주일에 3번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삶이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면? 소망이 없다.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내 평범한 일상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누릴 수 없는 부러운 삶의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건강할 때 지키자. 신장투석을 하는 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당뇨환자라는 사실이 나를 긴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