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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진, 노래

마음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

by 미키만두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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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석양

사랑의 방식

 

-c.h.h-

 

오르다 오르다 지쳐 주저앉은 꿈을 봅니다.

위태로이 위태로이 혼자라고 생각하며

비탈을 오르다 현기증 나는 주변을 바라봅니다.

 

메마름으로 몸살 하는 자욱한 티끌을 봅니다

보이지 않는 꿈을 잃을까 맘 졸입니다.

내려가는 길이 쉬워 보입니다.

 

작은 샘가에 머물러 갈증을 달래 보려 합니다..

작은 샘물에 감사함으로 고개를 듭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만났습니다.

 

끈적함 과 뜨거움을 잊도록 시원함을 맛봅니다.

푸르른 산중턱에 펼쳐져있는 꿈을 바라봅니다.

푸르른 산 넘어 펼쳐져있는 꿈을 바라봅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만이 꿈의 유일한 사랑방식...

도전하는 것만이 꿈의 유일한 행동방식이니까요.

 

거친파도

 

그분 앞에 나는...

 

찬바람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자주 손바닥을 뒤집는 불쌍한 인생

멋지게 그럴듯하게 포장된 입술

야누스가 울고 간 다중성

그분 앞에 나는 변덕쟁이

 

입에 달콤할 땐 주저 없이 삼키고

아니면 가차 없이 뱉어내는 간교함

영혼의 나이테는 젖비린내 진동

육신은 병들어 짓물러버린 고목

그분 앞에 나는 쓰레기

 

양의 피와 살을 즐기는 악취

내려다보는 것이 편안해진 목덜미

성령의 검을 가장한 조자룡의 큰 칼

관대함으로 포장한 시기 질투심

그분 앞에 나는 시궁창

 

두려워할 이를 두려워 않고

양을 두려워하며 아양 떠는 거짓배려

타락천사를 닮아가는 교만함

목양대신 탐욕스러운 경영이 자리 잡고

그분 앞에 나는 배설물

 

그분 앞에 나는 아름답기를....

그분 앞에 나는 향기롭기를....

그분 앞에 나는 깨끗하기를....

그분 앞에 나는 사랑스럽기를...

그분 앞에 나는 바보 허수아비일 뿐......

 

바보갈매기-c.h.h

 

눈내리는 강릉해변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다.

                                                                                          c.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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