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배동에 위치한 일식집 '대판수사'에서 백석실천신학대학원 원장님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2년간 귀한 가르침을 베푸신 교수님께 요청을 드렸는데 시간을 내주셔서 식사를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어떤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원장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으로 대접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톡으로 몇가지 제안을 드렸는데 '도미머리조림'을 먹자고 결정을 하셨다.
'대판수사'는 서비스로 회도 몇 점씩 나오고 솥밥에 구수한 누룽지까지 일식집답게 깔끔하고 따로 방이 있어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딱 좋은 식당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도미머리조림'은 또 하나의 밥도둑이다.
도미가 원래 비린내가 안나는 생선 종류이다 보니 비린것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도 딱 좋았다. 달콤하고도
짭짜롬한 것이 체면 차리지 않고 먹으면 밥 두 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원장님께서 진짜 좋아하시는 음식이라고 말씀하셔서 선택을 하기는 했는데 제자의 주머니사정을 생각해서
선택한 것이 아닌가 내심 죄송했는데
'도미머리조림'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제법 양이 많아서 여성분들이라면 1인분을 시켜도 두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드신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존경하는 분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기쁨은 최고다~^^
스승과 제자의 입장이지만 소탈하신 원장님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제자가 대접을 한다고 축복기도까지 해주시고 너무나 감사하다.
격의 없이 학생들을 대하시는 원장님의 스타일은 보통 알고 있는 신학자의 모습이 아닌 다정하고 다감한
모습에 동지애와 형제애까지 느끼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분이시다.
귀한 깨달음과 지식을 후학들에게 전하려는 열정과 사랑은, 많은 학생들에게 커다란 기쁨과 감동이 되기에
충분한 교수님이시다.
행복한 시간을 허락하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식사를 마무리 하고 카페를 나서니 꽤 긴 시간 담소를 나누었음을
알게 되었다. (원장님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를 했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다음에는 더 맛난것으로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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